• 연 소득 2400만원 미만 27% 달해…영업 경비 빼면 실소득 2천만원 미만도 다수

[사진=픽사베이]

 
생명보험 전속 설계사의 소득이 양극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소득이 2400만원 미만인 설계사가 전체 설계사 중 4분의 1을 넘은 반면 연 소득 6000만원 이상 설계사 비중도 2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년 미만 경력자의 소득이 가장 적었다.

17일 생명보험협회가 전속설계사 채널을 운영 중인 13개 생명보험사의 전속설계사 2200명을 대상으로 '직업인식 및 만족도 조사'(95% 신뢰수준에 ± 2.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전속설계사 절반이 근로자 1인당 평균 소득인 3828만원(2020년 국세청 산출)보다 적은 보수를 받았다. 소득구간별 분포에 따르면 연 소득 2400만원 미만으로 조사된 설계사는 전체의 2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400만원 이상~3600만원 미만은 23%였다. 반면, 연 소득 6000만원 이상 설계사 비중도 22.9%에 달해 설계사별로 양극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밖에 3600만원 이상~4800만원 미만과 48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 구간의 비중은 각각 10.3%, 17%에 불과했다.

[자료=생명보험협회]


전속 설계사들은 영업경비(교통비, 식비, 3만원 미만 선물 등)는 소득 대비 평균 25.5%를 사용했다. 소득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연간 순소득은 평균 3630만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도 70.3%에 달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득이 크게 줄었다고 응답한 비중은 40.2%였고, 약간 줄었다고 응답한 비중은 30.1%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소득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20.8%였다. 8.9%는 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활동 기간(경력)별 평균 소득은 5년 미만에서 3730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15~20년에서 6492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에 따른 전속설계사 직업 만족도 역시 저 연차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차의 직업 만족도는 2점대에 불과했고, 이후 점진적으로 상승해 20년 차에는 3.4점까지 상승했다. 전체 전속 설계사의 직업 만족도는 63.0점으로 높은 국내 평균(고용노동부 조사)인 61점보다 높았다.

요소별로 만족도를 보면 시간 활용과 동료 관계, 활동 형태, 급여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특히 시간 활용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66.7%에 달해 불만족(3.4%)을 크게 앞질렀다. 반면 사회적 평판에서는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32.6%로 만족(18.1%)보다 14.5%포인트 높았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전속설계사 연평균 소득은 4800만원대로 높은 수준이지만 5년 미만 저연차 전속설계사의 저소득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저연차 전속설계사의 낮은 소득수준과 만족도가 직업 이탈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보험설계사의 안정적 고객 관리 서비스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초기 단계에서 체계적 교육과 영업활동 지원, 달성 가능한 목표와 비전 제시, 불만 요인 파악 및 해결 등을 통해 전속설계사의 안정적인 정착 유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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