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뷰] 엑스포 유치 팔 걷어 붙인 文, UAE서 '부산 홍보' 직접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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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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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날' 행사 참석…'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호소

  • UAE 방문 공식일정 시작…양국 수소협력 행사 참석

  • 정상회담 통해 기후변화·방산·보건 협력 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을 찾아 공연을 관람한 뒤 공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정상과 일반 관람객 등을 상대로 엑스포 내 한국관을 소개하며 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의 날’은 세계 엑스포 참가국별로 열리는 ‘국가의 날’ 행사다. 문 대통령은 공식 연설, 문화행사 이후 한국관과 UAE관 관람, UAE 총리와 양자 회담 일정을 소화했으며 부대행사인 K-팝 콘서트와 한국 우수상품전 등도 참관했다.
 
문 대통령은 ‘사막에 핀 꽃’을 모티브로 고요함 속에서 개선과 발전을 추구하는 한국인을 형상화한 한국관 외관과 통신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전시 콘텐츠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제사회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동국가 최초로 개최된 2020 두바이 엑스포는 인류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UAE 양국은 1980년 수교 이후 40여 년간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UAE에 거주 중인 외국 청년 10여 명으로 구성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해외 서포터스’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산 지역 업체가 제작한 친환경 홍보배지를 전달하며 서포터스들을 격려했다.
 
또한 주빌리공원에서 진행된 ‘한국의 날 K-팝 콘서트’에는 싸이(PSY), 선미 등 국내 아티스트 6팀이 출연해 약 6000명의 관객과 함께 K-팝 열기를 재확인했다.
 
앞서 15일 UAE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 참석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면담하고 엑스포, 인프라 협력, 기후변화 대응, 우주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7일에 모하메드 UAE 왕세제 주최의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ADSW) 개막식 및 자이드상 시상식’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제와 한·UAE 정상회담을 하고 엑스포, 기후변화, 국방·방산, 보건의료, 우주·과학기술 등 양국 간 협력 확대·심화 방안을 협의한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순방에 동행한 기자단에 공지된 문 대통령의 일정에는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이 누락돼 있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두바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과 자이드상 시상식 계기에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왕세제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면서도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UAE는 지난달 약 35억 달러(약 4조1352억원) 규모의 한국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M-SAM) 구매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을 6박8일 일정으로 차례로 방문한다. UAE 일정을 마무리한 뒤 18일에는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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