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신작의 저주'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말 발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성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다. 새해 들어 2주 동안의 주가 하락폭만 25%에 달하는 상황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 대비 0.87%(3000원) 내린 34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33만3500원으로 떨어졌던 주가는 장중 한때 35만4000원으로 오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분은 소폭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 대비로는 주가가 25% 이상 빠진 상태다. 지난해 12월 30일 46만원이었던 크래프톤 주가는 새해 들어 2주 동안 11만6500원 하락, -25.32%라는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6조8201억원으로 급감한 상황으로 지난해 11월 17일 기록했던 27조7583억원 대비로는 10조9382억원(39.40%)이 증발한 셈이다.

새해 들어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까닭은 신작의 흥행 부진으로 인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크래프톤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출시 초기 주요 국가 다운로드 순위 상위를 기록했으나 매출 순위 상승에는 실패했다. 1월 현재 주요 국가 매출 순위가 200위권 아래로 하락하면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작 흥행에 참패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크래프톤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한 증권사는 현대차증권과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으로 5곳 모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5500억원이었던 뉴스테이트의 2022년 연간 매출 추정치를 1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연간 영업이익도 1조2000억원에서 8700억원으로 25% 하향한다"며 "신작의 성과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차기작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단기 눈높이 조정이 필요한 만큼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0만원을 제시했고 크레딧스위스는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하향했다.

골드만삭스는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의 수익 창출 노력에도 뉴스테이트의 매출 순위는 의미 있게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며 "뉴스테이트의 2022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8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조정, 전체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13% 낮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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