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5공장 연내 착공…"6~9공장 건설 검토"···K-바이오, 청사진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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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2-01-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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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10월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하고, 연내 5공장을 착공하는 등 생산력 확대에 나선다.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해 6~9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DS)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CMO)을 확대해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생산능력(capacity),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빠르게 확장해 글로벌 최고 CMO로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이달 10~13일 열린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메인트랙 연사 초청을 받아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존림 대표는 이날 "인천에 2분기 부지 추가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 부지에) 6공장을 검토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 7~9공장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먼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ℓ의 생산량을 보유한 4공장이 오는 10월 부분 가동에 돌입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1바이오캠퍼스에서 1~3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세계 톱티어 기업 3곳과 의약품 5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20개 제약사와도 30종 이상의 재품 생산을 논의 중이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6000ℓ)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ℓ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5공장은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Multi Modal) 형식으로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송도 11공구 부지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로 추가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을 포함, 오픈이노베이션센터도 설립할 예정이다. 7~9공장도 짓는다면 이 부지 중 남는 공간에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존림 대표는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인천시와 2번의 미팅 과정에서 (입찰) 참여자가 우리밖에 없어 올 2분기 매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현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본격 확대한다. 올해 2분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목표로 기존 공장 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용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약품, LG화학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올해 사업계획 및 투자 등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연내 미 식품의약국(FDA) 판매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와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 등 3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신규 R&D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성공적으로 확보한 mRNA 플랫폼 기술을 대사성질환, 항암. 심혈관 및 신장계 질환 등에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통풍, 항암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전략과 더불어 전임상 및 임상 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21개로 확장해 글로벌 임상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CAR-T(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씨젠은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100개의 진단시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씨젠은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라면 누구나 씨젠의 기술을 활용해 진단 시약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툴(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씨젠은 이를 통해 동물, 식물,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단 시약 포트폴리오가 대폭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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