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일부 국가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 뉴욕주 등에서 이같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CNBC는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캐시 호철 뉴욕주 지사는 이같은 추세의 변화를 "희망의 표시"라고 지적했다. 뉴욕시의 입원율·사망률과 감염률은 증가세를 보이지만 양성 판정 비율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 정도가 안정되고 있는 초기 조짐이 있기는 하지만, 섣불리 결론을 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향후 며칠간 데이터를 지속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 위치한 필라델피아 역시 1월 첫째주 양성판정 비율이 전주 45% 대비 36%로 하락했다. 다만 감염에 따른 입원환자수는 전주 대비 늘었다. 뉴저지주는 최근 며칠간 일평균 확진자수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주간 집계는 여전히 전주 대비 6%가량 증가했다. 
 

[사진=연합뉴스 ]


11일 알리 목다드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HE) 교수 역시 오미크론 감염율에 정점을 뒤난 뒤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목다드 교수는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오는 19일까지 120만명으로 급증한 뒤에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 변이 감염력은 매우 강하며, 이제 감염될만한 사람은 이미 다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목다드 교수와 워싱턴대의 계산에 의하면 검사를 하지 않은 이들을 포함 미국에서 매일 발생하는 새로운 감염자 수는 이미 최고조에 달해 1월 6일에 6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확진자 감소의 변화는 나타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매체는 지난 11일 "과학자들은 미국과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거의 최대치에 이르렀으며, 이후 감염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하루 20만명 이상으로 치솟은 뒤 하루 14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주 영국국립보건서비스의 통계에 따르면 성인들의 코로나19 병원 입원이 감소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감염자가 줄었다. 케빈 맥콘웨이 영국 오픈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는 영국 남서부와 웨스트미들랜즈 등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여전히 늘고는 있지만 런던에서 발병률이 최고조에 달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확진자 수치가 줄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대폭 하락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염병 부서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헤이만 박사는 영국이 코로나19가 감염병이 아닌 풍토병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전문가들은 향후 팬데믹의 양상에 대한 전망 중 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고 지적한다. 지역마다 감염의 속도가 다르기때문에 향후 몇달 간 병원 시스템에 압박을 줄 수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코로나19 모델링 컨소시엄의 로렌 앤셀 마이어스 소장은 "감염자가 하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도 감염자들은 여전히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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