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文정부 부동산 때린 김동연…장하성·홍장표·정태호 콕 집어 또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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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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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다는 식"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홍대거리를 방문 청년 예술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12일 장하성·홍장표·정태호 등 당시 청와대 경제·부동산 참모 라인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다고 저격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김 후보의 이런 발언은 현 정부 '경제실정 책임론'에 대한 차별화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시 최저임금 인상이나 소득 주도 성장 등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렸던 인사들은 지금 (부동산값 폭등, 문 대통령이 사과하게 만든 상황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어떤 분은 해외 대사로 가셨고 어떤 분은 국책 연구기관 원장으로 계시고 또 정책 라인의 어떤 분은 배지 달았는데 지금 아무 말씀이 없다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2017~2018년 사이 청와대 정책실장을 맡았던 장하성 주중대사,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일자리 수석이던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는다는 식"이라며 "당시는 (저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게 맞는다는 식으로 흘러가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후보는 당시 갈등 이유에 대해 "첫째는 부동산 정책 또는 경제 정책에 정치 이념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고 둘째는 부동산 문제의 경우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로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국민과의 대화에서 사과했다"며 "제가 그만둔 뒤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지만, 저도 초대 부총리로서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9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을 할 때 청와대와 크게 싸웠고 고성이 오갔다. 대통령께 보고하던 중에 생긴 일"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내부에서 반대 투쟁을 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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