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美 USNC 지분 투자…4세대 MMR EPC 독점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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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1-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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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 플랜트 건설 및 시운전 완료 추진

  • 탄소 감축, 수소경제 활성화 위한 모듈원전 사업 확대 추진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과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CEO가 투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는 초소형 모듈 원전(MMR·Micro-modular Reactor) 사업을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소형 모듈 원전' 전문 기업인 미국 USNC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분야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소형 원자로는 대형 원전 대비 뛰어난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춰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MMR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지난 2012년 3월 고온 가스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 가스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 인허가를 통과했다.  

올해는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하고 2025년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 EPC 사업자로 참여하며, USNC는 핵연료 공급, 원자로 설계와 제작·공급을 담당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핵연료 배치 설계와 안전성 분석을 맡았다.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는 소형 모듈 원전 중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기술은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 누출 가능성이 없으며, 후쿠시마 원전과 같은 중대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핵연료 용융이 원천적으로 배제되어 안전성이 강화된 원자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경상북도, 울진군, 한국원자력연구원, 포항공대,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MMR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개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MMR 실증플랜트를 기반으로 고온 가스로를 국내에 도입하고, MMR를 이용해 경제성을 확보한 100㎿e급 대용량 전기분해 수소 생산 플랜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세대 에너지원인 초소형 원자로 분야에서 USNC-MMR 글로벌 EPC사업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며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필수적인 MMR 사업에서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바탕으로 캐나다, 미국, 유럽, 중동 등 세계 소형 모듈 원전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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