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주 증시에 불어닥친 안풍…안철수 테마주, 한 주 새 최대 6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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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1-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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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새해 첫주 증시에 거센 '안풍'(安風)이 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일부 종목은 60%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 1월 7일까지 안 후보 관련주가 강세를 시현하는 중이다. 먼저 대표적인 안 후보 관련주로 꼽히는 안랩은 지난해 12월 30일 9만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에는 11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주 새 20.62%(2만400원)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까뮤이앤씨는 2850원에서 4630원으로 62.4%(1780원), 오픈베이스는 3885원에서 5830원으로 50.06%(1945원), 써니전자는 4660원에서 6360원으로 36.48% 급등했다.

이들 테마주가 급등하는 까닭은 지난주 10%를 돌파한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해 12월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는 10.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지지율 10%를 돌파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1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024명을 조사했을 때는 지지율이 19.1%를 기록하며 지지율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도 안 후보 지지율이 15%를 기록하며 선거비용 보전 마지노선이 15% 선을 사수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 선거는 득표율이 15% 이상인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비용을 보전해 준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15%를 상회하는 후보들은 자연스럽게 완주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다만 이들 종목이 정책 관련주가 아닌 후보 개인과의 친분 등을 바탕으로 하는 테마주인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까뮤이앤씨는 사외이사가 안 후보 지지 모임 전 회원이었을 뿐이고 오픈베이스도 대표가 안 후보와 서울대 동문이고 안랩과 거래내역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테마주로 묶였다. 써니전자는 전 대표가 안랩 출신이라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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