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조기 긴축 예고…"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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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2-01-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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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첫 금리인상, 7월 이후 대차대조표 정상화 가능성

지난해 1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의 TV스크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긴축을 예고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커졌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준의 첫 금리인상은 3월로 당겨질 수 있고, 빠르면 7월 이후 대차대조표 정상화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

김성택 글로벌경제부장은 "통화정책 정상화가 테이퍼링, 금리인상, 대차대조표 축소 순으로 진행되겠지만 각 단계별 기간 격차는 예상보다 더 단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아직 6월 첫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하는 7개 IB들의 전망치를 기준으로 할 때 3월이 될 소지도 적지 않다.

대차대조표 정상화 시작 시기는 금리인상 2회, 혹은 3회 이후로 예상된다. 3월 첫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이르면 7월부터 대차대조표 정상화가 시행될 수 있는 셈이다.

재투자 중단 규모는 월 250억 달러에서 시작해 2023년 초까지 월 10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JP모건은 예상했다. 씨티는 3개월 내 월 750억 달러가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준의 보유국채 중 2022~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약 1조6000억 달러로, 전체 보유분(5조6000억 달러)의 40%에 달해 조기 축소 시 시장 충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김 부장은 "금리인상 기대는 상당부분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나, 조기 대차대조표 축소 가능성은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최종 정책금리 전망치도 상향될 수 있어 당분간 시장금리 상방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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