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2원 상승 출발…"강달러 압력, 120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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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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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7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204.2원에 장을 시작했다.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의 여진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2월 FOMC 의사록에서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고, 이는 원화 및 주요 통화에 견준 달러화의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경계감을 더했다. 제임스 총재는 전날 "FOMC가 인플레이션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이르면 3월 회의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뉴욕 증시는 지난밤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10% 각각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하락했다. 밤새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것은 원·달러 환율을 추가로 끌어올리는 재료로 작용한다.

다만, 연초부터 수출업체의 달러화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이날도 환율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외환당국은 변동성 확대 시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경계신호를 줬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
금일 환율은 연준 통화정책 기어 변경에 강달러 압력을 소화하며 천장과 바닥을 모두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면서 "강달러 압력은 1200원 구간을 유지할 수준만큼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구간 내 고점을 확인하고자 하는 역외 추가 베팅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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