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한은, 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할 것…0.25%p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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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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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월 금융시장 브리프'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세, 물가 상승압력 지속, 주택시장과 연계된 금융불균형 우려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소는 기준금리 조정 주요 변수로 꼽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파급력에 대해 "영국과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입원률과 치명률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FDA가 화이자사의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를 긴급 승인했다"며 "예단은 어려우나 델타 변이에 비해 입원환자 비율과 치명률이 낮고 코로나에 대한 경제 주체들의 적응·대응력도 높아져 실물·금융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세 차단을 위해 사적모임을 4명으로 한정하고 식당과 카페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리 조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방역패스에 6개월의 유효기간을 적용하는 한편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해서도 백신패스 적용대상에 포함시켰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4일 신년사에서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면서 "그간 높아진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상호작용해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 등을 고려해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연구소는 오는 25일과 26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0.25% 상한)에서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측은 다만 "오미크론 불확실성에도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 점도표 상 기준금리 3회 이상 포워드 가이던스를 감안할 때 오는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이후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75bp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도 주요국 통화는 상대적으로 빠른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미국 대비 더딘 일본과 유럽의 경기회복세, 중국 경제의 하방위험을 반영해 미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원/달러 12월말 1189원 → 1월말 1195원 → 2월말 1195원)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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