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주택시장, 지역 무관 하향 안정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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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1-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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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 주재

  • "서울 3개구 하락…세종 1년전으로 회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주택 매매 시장에 관해 "지역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6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서울→수도권→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가격 하락 지방자치단체 수도 11월 1주 6개에서 12월 4주 30개까지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은 은평(-0.02%)과 강북(-0.02%), 도봉(-0.01%) 3개구 가격이 하락한 데 이어 전체 자치구의 76%가 하락 경계점 이내로 진입했다"며 "최근까지 가격 상승을 선도했던 5년 이하 신축주택도 12월 4주에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아파트 주간 상승률이 0.05% 미만인 서울 자치구 수는 11월 첫째 주 1개, 12월 첫째 주 6개였다가 12월 넷째 주에는 19개로 늘었다.  5년 이하 신축 서울 아파트 상승률은 12월 첫째 주 0.16%에서 넷째 주에는 0.00%로 내려갔다.

홍 부총리는 "수도권은 2021년 첫 하락 사례가 관찰됐던 12월 2주 이후 불과 두 주만에 총 10개 시군구로 하락 지역이 급증했다"고 짚었다. 이어 "10월 첫 주 대비 12월 말까지 낙폭도 0.30%포인트에 이르렀다"며 "부동산원 통계를 약 3개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사실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주간 상승률은 8월 넷째 주에 0.40%에 달했지만 12월 넷째 주엔 0.04%로 크게 조정됐다.

홍 부총리는 "지방 역시 12월 말 '매수자 우위'로 재편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특히 세종 매매가격지수가 12월 4주에 공공・민간통계를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인 0.63% 급락하며 작년 가격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한 부분이 일정 부분 조정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며 "최근 하향 안정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도록 정책기조를 일관성 있게 견지하며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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