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일 임기 마지막 신년사…'위기극복·선도국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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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1-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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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적 사안 언급 안 할 듯…남북관계 개선 의지는 포함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3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선도국가 도약, 포용국가 발전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배경이나 남북관계 관련 언급도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 내용을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2월 30일 기자들을 만나 "신년사의 핵심은 '완전한 위기 극복'과 '선도국가 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매년 신년 인사회를 마치고 신년사를 발표해왔다.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연간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신년 인사회와 신년사를 통합해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로서 입지를 다지는 데 연설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국민 통합 필요성도 강조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새해인사 메시지에서 "(올해)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미래 희망을 다짐하는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난 2년간 방역 최일선을 지켜주신 방역진·의료진, 어려움을 감내해주신 소상공인·자영업자, 일상을 뒷받침해주신 필수 노동자와 이웃의 안전을 함께 생각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썼다.

세간의 이목과 별개로 문 대통령이 박 대통령 사면이나 3·9 대선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정치 개입 논란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임기 말까지 노력 중인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는 신년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아 문 대통령도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 후 정·재계 인사들과 화상으로 신년 인사를 나눈다. 정계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참석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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