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보사 TM채널 초회보험료 전년 대비 27%↓…손보사 관련 매출 3년 만에 첫 감소
  • 올해부터 1200%룰 비대면채널에도 적용 여파

[사진=아이클릭아트]

 

보험사들의 대표적인 비대면 영업채널인 텔레마케팅(TM) 채널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초년도 모집 수수료를 제한하는 1200% 룰이 비대면 채널에도 적용되면서, 보험사들이 TM채널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생명·손해보험사의 TM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내 23개 생보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초회보험료는 55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급감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을 계약한 후에 처음으로 납입하는 보험료로, 보험사의 신계약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TM채널을 주력 영업채널로 활용한 라이나생명부터 신한라이프, 교보생명 등 대부분 생보사가 TM채널을 축소했다.

같은 기간 라이나생명의 TM채널 초회보험료는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24억원 대비 5.6%(7억원) 감소했다. 교보생명과 흥국생명은 올 3분기 TM채널 초회보험료 12억원과 1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7.5%, 76.3% 급감했다. 농협생명의 TM채널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동기보다 21.5% 감소한 2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도 88억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최근 3년간 TM채널 매출을 확대해오던 손보사들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16개 손보사의 TM채널 수입보험료(매출)는 5조4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65억원) 감소했다.

손보사들의 TM매출이 감소한 것은 3년 만이다. 특히 지난 2020년 손보사의 TM채널 매출은 전년 대비 16%가량 급증하기도 했다.

생·손보사 모두 TM채널 비중을 줄이고 있는 데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1200% 룰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200% 룰은 설계사(또는 보험대리점)가 체결한 계약의 월 보험료 기준으로 1년간 받을 수 있는 수수료 총량을 1200%로 제한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대면채널(설계사)에 1200% 룰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TM채널 등 비대면 채널에도 1200%룰을 시행한다.

특히 비대면 채널 중 1200% 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TM채널이다. 대부분 보험사는 TM채널 운영 시 대부분 외주 형태인 TM보험대리점을 활용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그간 TM보험대리점에 음성녹음이나 보관비용 등의 비용과 나누지 않고 초년도에 1600~1900% 정도 수준으로 한 번에 모집수수료를 지급한다. 방송법에 따른 송출이나 음성녹음 및 보관 등 설계사 채널 대비 별도 비용은 1200% 룰에 적용되지 않지만 금융당국의 관련 세부 지침이 없어 추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TM보험대리점 관계자는 "올해부터 1200% 룰이 비대면 채널에도 도입되면서 보험사들이 TM채널에 대한 비중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보험사는 TM보험대리점에 음성녹음이나 보관비용 처리 부담을 전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면서 TM보험대리점과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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