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평균 14.2%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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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1-12-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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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출시 이후 첫 보험료 인상…4세대 전환 시 1년간 보험료 '절반' 할인

[지료=생명·손해보험협회]

 
실손의료보험 인상 비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지속해 온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평균 연 14.2%의 보험료 인상안에 합의했다. 이는 보험업계가 요구해온 20%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2세대 실손에 이어 3세대 실손도 출시 이후 처음으로 인상률이 적용됐다. 여기에 4세대 실손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기존 1~3세대 실손 가입자의 4세대 실손 전환 시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를 할인하기로 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31일 금융당국과 2022년도 1~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평균 14.2%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1·2세대 실손의 평균 인상률은 16%다. 3세대의 경우 2020년부터 적용해온 안정화할인 특약을 종료한다. 해당 특약 종료로 3세대 실손의 보험료 인상률은 8.9%다.

각 보험사는 금융당국과 협의한 인상률을 감안해 가입한 상품의 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실제 개별 가입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실손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당초 보험업계가 요구한 인상률 20%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만, 2017년 출시 이후 보험료가 동결됐던 3세대의 경우 출시 5년 만에 처음으로 보험료가 인상됐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4세대 실손 전환을 돕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향후 6개월간 기존 1~3세대 실손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 시 1년간 납입보험료를 50% 할인해주기로 했다. 다만,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실손에 가입했던 보험사의 상품으로 전환해야 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 상품의 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로 보험계약 갱신시기에 알 수 있으며, 보험사에서 서면과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드리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며 "과잉진료와 비급여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과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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