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필리핀 국방부서 5830억원 규모 초계함 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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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2-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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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이 필리핀으로부터 총 5830억원 규모의 초계함 2척을 수주했다.

28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국방부와 3100톤(t)급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수주한 초계함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5년까지 필리핀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날 계약 체결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청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아델루이스 보르다도 해군사령관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배수량 3100t급, 길이 116m, 폭 14.6m에 순항 속도는 15노트(약 28km/h), 항속 거리는 4500해리(8330km)이며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VLS)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2016년에도 2600t급 필리핀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호위함 건조 및 운용 경험을 이번 초계함 건조에 반영함으로써 함정의 품질과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한국과 필리핀 간 군수·방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추진돼 온 이번 사업은 방위사업청, 해군, 재외공관 등의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향후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선도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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