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북도정…‘민생’, ‘경제’, ‘대전환’으로 새로운 경북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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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1-12-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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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H.E.A.T 콘텐츠 발굴 등 포스트코로나 관광 회복을 위한 전략 마련

  • 신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한 SOC 건설 및 연계 지역발전전략 수립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7일 도청에서 열린 ‘2021년 도정성과와 2022년 도정방향 보고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민생경제를 살리고, 도민 모두의 마음속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득 채워 희망의 길을 만드는데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2022년을 ‘민생과 경제 그리고 경북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기로 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27일 도청에서 열린 ‘2021년 도정성과와 2022년 도정방향 보고회’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민생경제를 살리고, 도민 모두의 마음속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득 채워 희망의 길을 만드는데 도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도정의 최우선 목표였던 ‘민생’을 2022년에도 최우선과제로 삼고 ‘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미래 경북을 위한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시책도 역점 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상 최초 국비 확보 10조원과 투자유치 10조원을 달성한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북의 미래를 위해 ‘더 큰 대구경북을 위한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비롯한 “10+α” 역점시책을 제시했다.
 
510만의 시도민들이 행정통합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교통, 관광 분야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우선 설립하고 대구경북이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 협력프로젝트를 과감하게 추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2022년 1분기에 ‘광역행정기획단’을 설치하는 등 상반기에 관련 조례 및 규약을 확정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하반기에는 ‘대구경북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40년 대구경북을 인구 550만 명, 실질 GRDP 300조원, 벤처기업 5000개, 외국인 관광객 800만 명의 글로벌 경제권으로 만들기 위해 도와 대구시는 로봇, 미래차, 바이오 분야에서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형 완전돌봄부터 100세 시대 안정된 노후생활까지 보장하는 전주기 돌봄체계 완성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도내 신생아에게 200만원의 출산 축하 소비 쿠폰을 지원하는 ‘첫 만남 이용권’ 사업을 시행하고, 특히 만3개월 이상 만12세 이하 아동 가정에 소득에 상관없이 서비스 이용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는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제로화’를 시행한다.
 
특히 취약한 북부지역의 의료환경 개선과 필수인력양성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힘을 합쳐 국립안동대학교를 중심으로 ‘공공의대’ 및 종합병원 설립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시장 위축 등 소상공인들의 경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들도 올해 이어 계속해서 추진해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데 온 정성을 다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민생기살리기 사업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공공배달앱’, ‘온라인희망마켓’ 같은 플랫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업체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을 강화해 어려운 시기 경북을 믿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경북형 안심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농어업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해 지속되는 농어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 시켜 청년들이 돌아오는 젊은 농촌으로 바꿀 계획이다. 아울러 대학과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농업테크노파크 프로젝트’도 집중 추진해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전환 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역점 적으로 추진한 ‘연구중심 혁신도정’을 이어받아 지역대학과 지역 내 다양한 혁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과 구미의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R&D→사업화→재투자’의 협력체계 구축도 완성할 예정이다.
 
한류 확산과 신공항시대를 겨냥한 경북형 글로벌 관광콘텐츠 발굴과 일상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한 입체적 관광마케팅 추진으로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기존 관광단지에 짚라인, 리조트 등을 추가 유치하고 경주 천북관광단지 등 신규단지를 개발해 자립형 관광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며, 신공항시대 글로벌 마이스(MICE)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기회인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도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천년건축 위원회’를 신설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힘을 모으고, 우선 도청신도시 공공건축물을 천년이 가도록 디자인해 경북의 역사와 함께 그 가치가 더해가는 건축자산으로 만드는 ‘건축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탄소중립’에 대해서도 대응함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로 만들기 위한 정책들도 제시했다. 연 1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과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수출단지를 조성하며, 풍력에너지를 중심으로 기존 단지는 개보수를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해상풍력 발전의 사업화를 위한 시험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탈원전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청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환동해권을 원자력, 수소, 풍력의 ‘3대 미래 에너지 경제권’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제조업의 스마트화와 기술혁신을 통해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이 도내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스마트산단 및 AI(인공지능) 기반 산업지능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 제조업을 스마트화한다. 스마트공장 지원을 확대하고 포항권에는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을, 북부권에는 농공단지대개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반도체, 배터리, 소재부품을 경북 Big3 산업으로 선정해 기업지원 인프라를 강화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의 규제자유특구(배터리, 헴프, 스마트물류)를 유치한 경북은 2022에는 영천과 경산 등 남부권으로 확대해 경북 전역에 미래성장거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산에는 사물무선충전 주파수 적합성과 전자파 인체보호 실증을 하는 ‘무선전력전송 규제자유특구’를, 영천에는 회수탄약 폭발합성을 통한 나노다이아몬드 제조 및 응용기술 상용화를 위한 ‘나노다이아몬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신기술개발과 사업화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30년 바이오경제 시대에 대비해 북부권은 ‘글로벌 백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동해안권은 ‘인공장기‧신약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인 포스텍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통해 경북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투포트시대 공항 항만 경제권을 위해 신공항을 장거리 국제노선 중심 공항으로, 포항공항은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해 단거리 국제노선 전문 공항으로, 울릉공항은 관광공항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영일만항은 국제 크루즈 및 마리나 기능을 추가해 국제항만으로 도약시키고 후포항, 강구항, 구룡포, 감포, 울릉까지 이어지는 관광과 산업이 복합된 ‘환동해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항과 항만의 투포트를 경북의 성장잠재력을 높여 줄 핵심축으로 키워 나갈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2년간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도 도민들의 격려와 애정 어린 충고들을 버팀목으로 삼고 ‘생즉사 필사즉생’의 각오로 도정을 이끌어 왔다”면서, “2022년은 새로운 경북을 위한 대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핵심 시책들이 경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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