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 박차... 올해만 논문 185건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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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2-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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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올해 세계적인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클로바는 올해 글로벌 수준의 인공지능(AI) 학회에서 66건의 정규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치 CIC(사내독립기업), 파파고, 네이버랩스유럽, 라인에서 발표한 논문까지 합치면 올해 네이버와 관계사에서 글로벌 학회에 발표한 논문은 112건이다. ICASSP, 인터스피치(Interspeech), ICCV, EMNLP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학회들에서 두 자릿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정규 논문 발표 외에 학술지, 워크숍, 챌린지까지 포함하면 올 한 해 네이버, 네이버랩스유럽, ​라인은 185건의 AI 논문을 등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는 지난 11월 국내 최초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에 대한 논문을 ‘EMNLP 2021’에서 발표했다. 최근 진행된 ‘NeurIPS 2021’에손 네이버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KLUE(Korean Language Understanding Evaluation)’를 발표했다. KLUE는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 20여곳이 참여한 최초의 한국어 자연어이해(NLU) 벤치마크 데이터셋으로, 언어 모델의 정확한 성능 평가와 효과적인 AI 학습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번 ‘NeurIPS 2021’ 학회에서 네이버 클로바, 네이버랩스유럽의 연구원들이 구글 브레인, 튀빙겐 대학과 공동 개최한 워크숍 ‘이미지넷’ 데이터셋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올가 루가코프스키 교수를 포함해 해당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 13명이 강연했고, 400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네이버와 관계사가 올해 국제 학회에 등재한 AI 논문 수[사진=네이버]

이러한 성과는 네이버의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국내외 최고 연구 기관들과의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계속해서 확장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네이버 측은 “올해 발표 논문 중 약 40%는 산학협력 인턴십을 통한 성과이며, 약 25%는 해외 연구 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네이버는 서울대, 카이스트(KAIST)와 각각 초대규모 AI, 초창의적 AI를 주제로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와 결합된 산학협력 방식을 통해 글로벌 AI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버의 연구원들을 각 학교의 겸직 교수로 채용하고 정식 수업을 개설하며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두 학교 외에도 고려대, 연세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서강대 등 협업하고 있다.
 
AI R&D 생태계를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HUST), 우정통신기술대학(PTIT)과 올해 초 공동 AI센터를 설립하고 총 10개의 과제를 진행했으며, HUST와의 산학과제 논문은 ‘EMNLP 2021’에 채택되기도 했다.
 
올해 7월에는 독일의 튀빙겐 대학과 신뢰 가능한 AI를 위한 연구 협력을 약속했고, 내년 상반기에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 북미 지역으로도 AI R&D 조직을 확대해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검색 분야 선행기술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조경현 교수(NYU), 앤드류 지서만 옥스퍼드대 교수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그룹과의 개별적인 산학 협력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 AI 랩 소장은 “네이버가 연구개발한 AI 기술이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연구 성과의 40%는 실제 AI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AI 리더십을 위한 중장기적인 선행연구와 실세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를 계속해서 병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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