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日총리, 내달 방미 검토…바이든과 정상회담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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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1-12-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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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오전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 재검토 회의에 출석해 연설하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신문은 25일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공정(工程)을 보여주는 구상을 회의에 참석해 발표하고 싶어하며 내달 4∼6일을 중심으로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NPT 회의에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만약 기시다가 참석하면 일본 총리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피폭지 히로시마(廣島)를 연고지로 둔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대응을 자신이 평생 해야 할 일로 꼽은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진행될지도 불투명하다.
 
그는 애초 NPT 재검토 회의 참석을 계기로 워싱턴DC도 방문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식 회담을 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미국 측과의 조율이 잘 안 됐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 후 호주로 이동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일본과 호주가 상대국 부대를 자국에 수용할 때의 절차를 간소화하는 협정 체결 협의를 가속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애초 내달 7일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개최하려던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 회의)를 온라인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미국에서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대면 회담이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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