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이 온다] 프로스포츠는 90년대생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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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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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KLPGA 투어를 휩쓴 1998년생 박민지 [사진=KLPGA]


몇 년 전만 해도 1980년대 생이 프로스포츠(배구, 야구, 축구, 골프, 농구)를 이끌어 갔다. 올해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1990년대 생이 프로스포츠를 이끌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의 경우 kt wiz 소속 1999년생 강백호(22)와 키움 히어로즈 소속 1998년생 이정후(23)가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갔다. 1990년대 후반 선수들의 힘찬 발걸음이다.

kt wiz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견인한 강백호는 타율 0.347(3위), 102타점, 16홈런, 179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프로야구대상 대상과 KBO 골든글러브 1루수상을 받았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 스타 이종범(51)의 아들인 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율 0.36(1위), 84타점, 7홈런, 167안타를 쌓았다. 타율 2위인 전준우(0.348)를 0.012 차로 앞섰다. 그는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최고의 선수상, 프로야구대상 최고타자상,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상 등을 들어 올렸다.

프로축구 K리그1을 빛낸 선수는 제주 유나이티드 FC 소속 1990년생 주민규(31)와 울산 현대 소속 1997년생 이동준(24)이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34경기 22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그는 K리그 대상 K리그1 최다 득점상을 받았고, 베스트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이동준은 이번 시즌 32경기 11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좋은 성적으로 K리그 대상 K리그1 베스트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제32회 도쿄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구단을 우승시키지 못했지만, 2위와 4위에 올려놨다.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받은 1999년생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시즌이 진행 중인 남자 프로농구 KBL은 전주 KCC 이지스 소속 1996년생 송교창(25)과 수원 KT 소닉붐 소속 1995년생 허훈(26)이 이끌고 있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평균 15.1점, 2.2 어시를 쌓고 있다. 리바운드는 평균 6.1개다. 허훈은 이번 시즌 평균 15.6점, 7.5 어시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는 평균 2.7개다.

남자 프로배구는 우리카드 우리WON 소속 나경복(27)과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1999년생 임동혁(22)이 선봉에 섰다.

여자 프로농구 WKBL은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와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 1998년생 박지수(23),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소속 김단비(31)가, 여자 프로배구는 KGC인삼공사 소속 1994년생 이소영(27)이 리그를 짊어졌다.

남자 프로골프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2002년생 김주형(19)과 1983년생 박상현(38)이 투어를 이끌었다. 메이저급 대회에서 2승(KPGA 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을 거둔 1996년생 서요섭(25)이 그나마 1990년대생 돌풍에 명함을 내밀었다.

여자 프로골프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경우 완벽하게 90년대생들이 장악했다고 볼 수 있다. 시즌 6승으로 다관왕에 오른 1998년생 박민지(23)를 비롯해 1992년생 베테랑 장하나(2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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