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에 뿔난 자영업자… “간판 불 끄고 집단휴업 돌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경은 기자
입력 2021-12-20 15: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 오는 27~28일 간판 집단 소등 실시

  • 소속 단체 6곳 투표 거쳐 집단 휴업도 계획… 전원 동참 시 100만곳 넘어

지난 8월 26일 부산에서 거리두기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차량 시위를 벌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정부의 방역 강화 조치에 반발해 집단휴업을 예고했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오는 27~28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업소 간판 집단 소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총연대 소속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노래문화업중앙회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총연대는 오는 23일까지 소속 단체별로 휴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해, 투표 결과에 따라 ‘전국동맹 집단휴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민상헌 코로나피해영업총연대 대표는 “6대 단체가 찬성 의사를 밝힐 경우 100만개 업소가 참여하게 된다”며 “파업 시행 여부나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3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집단휴업 계획은 지난 18일부터 전국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식당·카페 등의 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축소되는 등 방역조치가 강화된 데 대한 항의 표시 차원에서 마련됐다. 
 
총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와 방역당국은 자영업 종사자에 대한 현실적인 피해보상이나 진흥책 없이 강화된 방역 조치를 강제하며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업소별 출입문에 ‘자영업자 눈물을 외면한 정치인, 정책을 결정하는 공무원의 출입을 금함’이라는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하겠다”며 “자영업자 손실보상금 소급 적용 청구 집단소송도 진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