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P 채택한 갤럭시탭A8 공개...삼성, 공급망 확대로 반도체 부족 극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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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1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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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UNISOC AP 탑재...전작보다 그래픽 성능↑ 가격은 그대로

  • 퀄컴 일변도에서 미디어텍·UNISOC로 공급처 다변화...내년 반도체 부족에 대비

갤럭시탭A8 [사진=삼성전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이 삼성전자의 보급형 태블릿PC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를 퀄컴 대신 중국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보급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A8'을 16일 공개했다. 전작인 갤럭시탭A7을 출시하고 약 1년 3개월만에 공개한 갤럭시탭A8의 가장 큰 특징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해 퀄컴 대신 중국 반도체 제조사인 UNISOC(유니소크)의 AP를 채택한 점이다. AP 공급처를 확대함으로써 내년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공급난을 극복하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작인 갤럭시탭A7은 퀄컴 스냅드래곤 662 AP를 채택한 반면 갤럭시탭A8은 UNISOC Tiger T618 AP를 탑재했다. Tiger T618은 스냅드래곤 662보다 그래픽 성능이 우수해 한층 쾌적하게 3D 게임을 실행할 수 있지만, 11nm가 아닌 12nm 공정에서 생산되어 발열과 배터리 소모는 조금 더 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탭A 시리즈는 저렴한 가격과 가벼운 디자인에도 우수한 동영상 재생과 웹 서핑 능력을 강조하는 보급형 태블릿PC다. 갤럭시탭A8은 AP가 변경된 점을 제외하면 전작과 사양이 대동소이하다. 10.5인치(1920x1200 해상도) 화면과 3~4GB 메로리, 500g 내외의 무게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쿼드(4) 스피커 시스템과 무료 OTT 서비스인 '삼성TV 플러스'를 앞세워 동영상 감상에 특화된 제품으로써 갤럭시탭A8 판매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갤럭시A8은 보급형 태블릿PC임에도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4개의 입체 스피커를 탑재했고, 2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삼성TV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급형 태블릿PC인 만큼 가격도 전작과 비슷하게 책정했다. 3GB/32GB 모델은 229유로이며, 4GB/128GB 모델은 309유로에 구매할 수 있다. 12월 유럽 시장에, 내년 1월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임지훈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상무는 "원격 근무와 학습이 표준이 된 세상에서 태블릿PC는 많은 사람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기가 됐다. 갤럭시탭A8은 집과 이동 중에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완벽한 도구다. 사람들이 화상 통화, 온라인 강의, 게임과 스트리밍 감상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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