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동규, 압색 전 이재명 수행비서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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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2-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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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 로비자금 43억원…李 선거 비용 쓰여진 의혹”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극복 방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16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직 수행비서 백종선씨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원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진상(이 후보 비서실 부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이후에 20여분 사이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유동규는 자살약을 먹고 검찰 수사관을 기다렸다. 20여 분 가까이 지난 후에 자기 신체의 변화가 온 다음에 문을 열어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본부장은 이어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수사관이 들어온 2분 후에 휴대폰을 밖으로 던졌다. 근데 20여분 뒤 후드티를 둘러쓴 행인이 나타나서 CCTV에 얼굴이 안 나타나는 각도로 핸드폰을 가져갔다”며 “유동규는 자살약을 먹었다는 이유로 당시 체포도 면했다. 수사관이 압수수색도 형식적으로 한 다음에 물러났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이것이 과연 우연일까, 그래서 제가 정진상 외에 이 후보의 최측근이 관여돼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름을 지목하겠다. 백종선이다. 백종선은 당시 정진상과 통화를 했고 유동규와도 연락을 취했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아울러 “대장동 사업자들의 로비자금 43억원이 유동규에게 전달돼서 이 후보의 선거 및 변호사 비용, 기타 정치자금으로 쓰여진 의혹이 있다”며 “43억 중 2억원은 며칠 전 자살로 비극적 최후를 마감한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이에 대해 지난 10월 폭로한 바 있는데 이 2억원에 대해 검찰 내에서 진술들이 다 나왔고 증거가 있기 때문에 유한기 전 본부장이 이를 피할 길이 없었을 것”이라며 “나머지 41억이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전달돼 어떤 명목으로 쓰여졌는지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함에도 전혀 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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