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中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 주가 곤두박질...'디폴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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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2-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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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오그룹 및 계열사 주가, 4거래일 '주르륵'

  • 中 국내외 투자기관 유동성 우려로 등급 강등

스마오그룹[사진=바이두 갈무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스마오그룹(世茂集團, 00813.HK) 및 계열사들이 4거래일 연속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스마오그룹이 구조조정 절차에 착수하면서 디폴드(채무불이행)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스마오그룹 및 계열사 주가, 4거래일 '주르륵'

15일 홍콩증시 오전장에서 스마오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4% 하락한 5.39홍콩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7%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A주(중국 본토 증시)에서도 스마오구펀(世茂股份 600823.SH) 주가는 장중 최고 1.8% 넘게 하락했다. 스마오서비스(世茂服務 00873.HK)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곤 있지만, 최근 낙폭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스마오그룹 및 계열사의 주가는 최근 4거래일 곤두박질쳤다. 스마오그룹 주가는 연일 10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3, 14일 이틀새 주가 낙폭만 30%에 달했다. 스마오서비스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이번 주 주가 누적 낙폭만 37%에 달했다. 

스마오그룹의 구조조정 공시가 투자자 불안감을 키운 탓이다. 13일 스마오구펀이 16억5350만 위안(약 3079억원) 상당의 부동산관리, 자산 등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스마오서비스에 매각할 것이라고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로써 스마오그룹의 디폴트가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된 것이다. 

스마오그룹은 즉각 해당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기업 경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 불안감을 잠재우긴 힘들었다. 
기관들, 스마오 투자등급 줄줄이 하향 조정

스마오는 지난해 매출 기준 중국 부동산 100대 기업 순위에서 8위를 차지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다. 부채 규모도 다른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적어 그간 재무 상태가 견고하다고 평가돼, 유동성 위기 타격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여겨졌다. 

부채 규모는 올해 상반기 기준 463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최근 파산 위기에 직면한 헝다그룹(3000억 달러)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스마오그룹의 디폴트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진룽제 등에 따르면 중국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스마오그룹의 투자 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스마오그룹과 스마오구펀의 유동성 우려를 이유로 투자 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조정했다. JP모건은 스마오가 자산관리 서비스 부문을 매각했다고 발표한 후 이런 조치가 유동성 부족과 기업 지배 구조의 위험 신호라며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조정한다고 전했다. 추락한 천사는 투자 적격 등급을 상실한 기업을 뜻한다. 

중진공사는 스마오그룹의 투자등급을 기존의 '아웃퍼폼(outperform·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고 주가 목표치도 6.58홍콩달러로 낮췄다. 

헝다발 리스크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런 소식은 중국 투자 불확실성을 키울 것이라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스마오 등급 하향과 주가 폭락이 중국 부동산 시장 회복이 타격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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