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내년 주택 구매 의사 있다 64%"...3년내 최저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지연 기자
입력 2021-12-15 10: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가격 조정에 관망세 지속

  • 빌라, 연립 매입 비율 늘고, 오피스텔 청약 비율도 3배 증가

[그래프=직방]

10명중 약 6명은 내년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의사 비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하락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직방이 자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2042명을 대상으로 '2022년 주택 매입계획'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4.1%(1309명)가 매입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사겠다는 응답비율은 2020년 71.2%에서 2021년 69.1%로 소폭 하락한 뒤 올해 또 다시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까지 이어진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 등, 향후 가격이 조정되지 않을까 하는 관망 움직임이 커지면서 주택을 매입하려는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년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69.8%), 경기(66.5%), 지방5대광역시(62.8%), 인천(62.1%), 서울(57.2%) 순으로 높았다. 
 
매입 방식은 '기존 아파트(37.7%)'가 가장 많았고,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32.7%), 연립·빌라(10.2%), 아파트 분양권·입주권(8.9%), 단독주택(5.4%), 오피스텔 청약·매입(3.6%)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 청약을 계획하는 응답 비율은 2020년 24.9%, 2021년 29.1%, 2022년에는 32.7%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 부담과 맞물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2022년에는 연립·빌라나 단독주택을 매입하겠다는 비율이 각각 10.2%, 5.4%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같은기간 오피스텔 청약·매입 비율도 1.3%에서 3.6%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매입 의사가 있는 이들이 계획하는 주택 비용은 '3억이하'가 38.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3억초과~5억이하(33.8%) △5억초과~7억이하(15.4%) △7억초과~9억이하(6.0%) △9억초과~11억이하(2.3%) △15억초과(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3억초과~5억이하' 구간을 선택했던 응답자 비율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3억이하'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38.0%로 가장 많았고, 2분기(17.3%), 미정(16.7%), 4분기(14.9%), 3분기(13.0%) 순으로 응답했다. 

매입 이유는 '내 집 마련'이 3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8.4%) △면적 확대, 축소 이동(15.7%) △본인 외 가족 거주(12.8%)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9.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50%대로 높게 나타났다. 

2022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58.6%(1,196명)이 '없다'로 답했다. 매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46%는 현재 1가구 1주택이거나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매도 계획이 '있다'로 응답한 응답자는 846명(41.4%)으로, 연령별로는 60대이상(59.7%)이 가장 많았고 40~50대도 40% 이상이 매도 의사를 밝혔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1.7%로 가장 많았다. 양도세 및 종부세 부담 때문에 처분하는 비율은 9.6%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보듯 내년에는 주택 매입 계획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과 DSR 등 규제 강화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매수 관망 속에서 실수요자 위주의 움직임이 나타나는 동시에 비아파트로의 수요 분산과 중저가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