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골퍼 여러분 준비하고 라운드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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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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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튜디오 앱으로 저장한 스윙영상 보며 레슨실력 키워볼까

  • 피팅 잘못되면 부상 위험 높아져…초겨울에 미리 대비해야

  • 조코비치가 마셔 유명한 '피트라인', 동계 영양공급에 탁월

눈이 내린 골프장.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이 만들어낸 기이한 현상이다. 겨울잠을 자는 골퍼들이 줄고, 북극곰 골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골프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가격은 내릴 줄 모른다. 그 어느 해 겨울보다 골프장은 뜨겁고 붐빈다.

예년 같았으면 겨울에는 실내에서 내년 봄을 기다리곤 했다. 한 해를 돌아보며 레슨과 피팅을 받고, 몸 관리에 돌입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세 가지다. 그래도 전문가들은 휴식기가 줄어들수록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골프 하면 떠오르는 전문가들과 초겨울에 이야기를 나눠봤다. 그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북극곰 골퍼 여러분 준비하고 라운드하세요."

 
북극곰 골퍼 위한 스튜디오···스윙도 뽐내보자
 

레슨 중인 프로와 골퍼. [사진=더골드클래스]


"올해 왜 OOO이 잘 안 맞았지."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도는 골퍼들이 한둘은 아닐 것이다. 예년 같았으면 연습장에 등록하고 레슨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겠지만, 북극곰 골퍼들은 쉴 생각이 없다. 실외 인도어에 가려고 해도 매서워진 추위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몇 년 새 골프 업계에는 실내와 실외를 나누는 기준을 벗어난 스튜디오라는 공간이 탄생했다. 고급스럽고, 편안하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레슨을 진행하고, 내 스윙을 점검한다. 트랙맨, GC쿼드 같은 스윙 분석 시스템이 여기에 설치돼 있다.

더골드클래스라는 업체는 북극곰 골퍼들이 많아지는 상황을 맞아 회사원들이 많은 지역(연남, 여의도, 목동 등)에 매장을 냈다. 점심시간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것이다.

이 업체는 다른 스튜디오에는 없는 특징이 있다. 레슨을 받거나, 혼자 연습할 때 모든 스윙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저장된다.

앱에 로그인해서 영상을 틀고, '이때 이러한 지적을 받았지, 이건 이렇게 고쳐야지'를 혼자 되뇔 수 있다. 또한 앱을 통해 예약은 물론 레슨 프로와의 매칭이 가능하다. 프로골퍼 라인업도 유명 프로들로 꽉꽉 채웠다. 멀리 가지 않아도 양질의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강신형 더골드클래스 이사는 "요즘 골퍼들은 자신의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등에 올리고 싶어하고, 자신의 데이터를 보고 싶어한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스윙 영상이 저장되는 스튜디오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시즌이 종료된 프로골퍼들이 레슨을 하기 위해 매장을 찾고 있다. 반면 골퍼들은 시즌 종료가 없어졌다. 골프장에 가기 바빠서 회사 근처 실내 스튜디오를 방문해서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스튜디오에서 잘못된 스윙을 고치는 것도 부상을 막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사라진 골프 시즌 종료, 부상 없으려면 피팅 받아야
 

이경훈 프로와 이종원 피터. [사진=피팅존]


레슨만 받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골프에서 중요한 필수 요소 중 하나는 피팅이다. 내 몸에 맞는 채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이론에서 시작된다.

이경훈(30)은 최근 귀국해 고양 컨트리클럽 근처에 위치한 피팅존을 찾았다. 피팅존의 피터는 이종원씨. 그는 10년 넘는 세월 동안 피팅만을 고집해 온 외골수다.

이곳에 방문한 이경훈은 한국 기술이 접목된 몬스타 샤프트를 자신의 채에 끼웠다. 몬스타 샤프트는 최혜진(22), 임희정(21)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20% 정도가 사용하고 있는 떠오르는 샤프트다. 김민휘(29), 김대현(33) 등도 이 샤프트를 애용한다. GC쿼드 등으로 분석된 스윙을 기반으로 샤프트 강도를 조절했다.

이종원 피터는 "요즘에는 비시즌 준비라는 것이 없다. 골퍼들은 상시 스윙 분석을 요청하고, 피팅한다. 피팅은 골프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피팅이 잘못되면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며 "분석은 GS쿼드 스윙 분석으로 시작한다. 헤드는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한다. 샤프트는 EI 밴드 프로파일을 통해 찾아낸다. 초겨울에는 피팅을 한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겨우내 잔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곰 골퍼에게도 필요한 영양 보충, 피로 해소
 

영양분을 섭취하는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테니스 세계 순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경기 중 쉼 없이 주스를 마셨다. 그 덕분에 해당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라는 말을 붙였다.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도핑 관련 이야기가 돌았다. 문제없었다. 독일에서 만든 이 제품(피트라인)은 도핑 테스트를 통과했다.

명성을 얻자 육상 양예빈(17), 피겨 스케이팅 위서영(16) 등 한국 유망주들이 이 제품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국 스포츠 협회들과도 공식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한레슬링협회, 대한탁구협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이다.

선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만큼 북극곰 골퍼들에게도 영양 공급은 중요하다. 북극곰 골퍼들은 추운 겨울에도 라운드할 정도로 쉬지 않는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15분 내로 세포까지 침투할 수 있는 영양분이 필요하다. 많은 선수가 이 제품을 찾는 이유다.

조연경 PM인터내셔널 남양주센터장은 "20여 개국, 50여 종목, 2000여 명의 선수가 이 제품을 애용한다. 퀼른 리스트에 모든 제품이 등재될 정도로 선수에게 안전하다. 독점 기술인 NTC를 통해 자용성 영양소를 수용화해 빠른 속도로 세포 깊숙이 전달한다"면서 "겨울에는 특히 영양 공급, 유해물질 배출, 피로 해소가 중요하다. 시간이 없는 골퍼들에게는 특효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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