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보다 비싼 대중 골프장은 6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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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2-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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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발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중 골프장 이용료(그린피)가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를 초과한 곳이 전국 6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이하 레저연구소)가 지난 12월 9일 '회원제 그린피를 초과하는 대중 골프장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를 초과하는 18홀 이상 대중 골프장은 전체 234곳 중 64곳(27.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에 13곳이었다.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1월(44곳)이다.

64곳 중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곳은 33곳(충북 11곳, 수도권 9곳, 강원 5곳 등)이다. 사모펀드가 인수한 곳은 10곳이다.

충북 지역은 대중 골프장 27곳 중 20곳이 회원제 비회원 그린피보다 5000원 정도 비쌌다. 2020년 5월보다 주중 41.1%, 토요일 33.6% 인상됐다. 레저연구소는 수도권 골퍼들이 몰려들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대중 골프장 61곳 중 20곳(32.8%), 강원은 31곳 중 9곳(29%), 대전·충남은 14곳 중 6곳(42.9%)이 비회원 그린피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울산·경남·전북은 2곳, 대구·경북, 제주도는 1곳으로 적었다.

인상 폭이 가장 큰 골프장은 경남에 위치한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다.

2020년 5월 대비 그린피가 주중 27만원에서 42만원(올해 11월 기준)으로 15만원 인상됐다. 토요일은 39만원에서 47만원으로 8만원 인상됐다. 이 골프장의 캐디피는 팀당 15만원, 카트비는 10만원이다. 1인당 1회 이용 최소 금액은 50만원이다.

충북에서 가장 큰 인상 폭을 보인 대중 골프장은 임페리얼 레이크 컨트리클럽이다. 

2020년 5월보다 주중과 토요일 각각 9만원 인상됐다. 사주가 같이 운영하는 로얄 포레 컨트리클럽도 각각 7만원과 9만원 올랐다.

전북 클럽디금강은 2020년 5월보다 주중 6만원, 토요일 11만원, 전남 파인비치 컨트리클럽은 주중과 토요일 9만원 씩 인상됐다.

최근 정부는 2000년부터 시작한 골프 대중화를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세금 혜택(1인당 약 3만7000원)이 사주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지난 11월 국민권익위원회는 「대중골프장 운영의 관리·감독 강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권고했다. 문체부는 최근 대중 골프장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서천범 레저연구소 소장은 "대중 골프장 그린피는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2020년 5월보다 3만3000원~3만5000원 인상됐다. 이후 정부의 움직임으로 그린피 추가 인상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대 의견을 내는 한 전문가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등의 경우 회원제 골프장보다 코스와 서비스가 좋다. 금액이 같을 이유는 없다"며 "변별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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