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현대캐피탈 주식 20% 매입...할부 서비스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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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2-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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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현대캐피탈 주식 20%를 인수한다. 자동차 할부금융사와의 동반상승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9일 엘리시아제육차, 제이스씨제삼차 등 특수목적법인이 보유한 현대캐피탈 주식 1986만1486주를 8723억원에 전량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기아는 기존에 보유하던 20.1%에 더해 총 40.1%의 현대캐피탈 주식을 확보하게 됐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현대캐피탈의 최대 주주는 주식 59.7%를 보유한 현대차다.
 
자율주행, 구독경제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한 만큼 기아도 할부금융사와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색에 나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기아는 현대캐피탈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통해 금융서비스 혁신과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비즈니스 기반 확충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선 9월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를 담당하던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현대캐피탈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맞춰 완성차 부문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동반성장 창출이 목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주도권 싸움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꾸준히 디지털 역량을 비즈니스에 접목해온 현대캐피탈의 전략적 활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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