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점유율 1위 배경에는…애플, 324조원 비밀투자 계약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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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기자
입력 2021-12-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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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권 분쟁지역 지도 데이터 조작까지

팀 쿡 애플 CEO[사진=AP통신]

애플이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5년전 중국 정부와 2750억 달러(약 323조6000억원) 규모의 비밀 투자계약을 맺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8일 인사이더,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업 진행시 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중국 관리들과 기업·대학 대상 투자 등을 위한 비밀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5년 단위 계약에는 중국이 애플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 앱 마켓인 앱스토어 등에 대한 사업 제재를 면제해 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조건으로 애플은 중국 제조사 부품을 사용하고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업무협약 등을 맺어야 했다. 기업 인력양성, 교육·연구개발(R&D) 투자 등 지원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해당 계약건에는 계약이 만료된 이후, 양 측에서 이의가 없으면 효력이 1년 연장된다는 세부 조항도 적혀 있었다. 쿡 CEO는 제프 윌리엄스애플 최고운영책임자, 리사 잭슨 대관업무 책임자 등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작성했다는 설명이다. 

계약 체결 배경에는 애플이 당시 중국 경제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한다는 관리자들의 입김이 있었다. 이를 무마하고 사업을 지속 진행하기 위해 애플이 일종의 로비 행위를 한 것. 당시 중국에서는 아이폰 기기 판매 관련 중국 당국의 규제가 시행됐다.

애플 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어떠한 대응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외에도 애플은 중국 사업 지속을 위해 정부 친화적인 전략을 써왔다. 이 전략에는 애플의 자체 지도서비스인 '애플 맵스(Apple Maps)'에 표시되는 데이터를 정부 입맛대로 조작하는 것까지 포함됐다. 지난 2015년 애플은 일본과 중국이 소유권을 주장했던 센카쿠 열도 다야요섬 크기를 실제 크기보다 크게 조정했는데, 애플 워치 판매승인 등 조건으로 중국측량지도국이 내세운 사안이었다.

애플은 지난 3분기 중국에서 145억6000만 달러(약 17조13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오른 수치다. 또 지난달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업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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