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 시대 슬기로운 사무실 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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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1-12-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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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정부 탄소중립 주간 맞아 전자제품 전력 절감 방안 제시

  • 15명 근무 사무실 1개월간 대형냉장고 6.6대분 205.65㎾h 절감

슬기로운 사무실 생활 [사진=충남도]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충남도가 범정부 탄소중립 주간(12월 6∼10일)을 맞아 도청 사무실에서 사용 중인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 방안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 방안은 전자타이머콘센트와 절전멀티탭을 활용하거나, 절전 기능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일정 시간 동안 전력을 자동 차단하는 전자타이머콘센트는 냉온수기나 살균건조기에 적용 가능하다.
 
24시간 돌아가는 냉온수기와 살균건조기를 모두가 퇴근한 시간대에 전력을 차단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냉온수기 1대의 대기전력 사용량은 1일 1.535㎾h로 조사됐으며, 밤사이 전력 차단에 따른 전력 절감량은 △8시간 0.338㎾h △10시간 0.448㎾h 29.2% △12시간 0.548㎾h 등으로 나타났다.
 
컵살균건조기는 직접 가동 시에만 전력을 소비하는 절전 기능 제품 사용을 권고했다.
 
컵살균건조기의 경우 비슷한 크기와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도 작동 방식과 온도 등 환경 설정에 따라 전력 사용량이 천차만별이다.
 
도가 컵살균건조기의 제품별 월간 전력 사용량 분석 결과, 최소 사용량은 0.259㎾h, 최대는 66.873㎾h로 나타났다.
 
최대 전력 사용 컵살균건조기를 최소 전력 사용 제품으로 교체 시 연간 전기요금 절감액은 7만 6500원, 이산화탄소는 360㎏가량 줄이는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주 전자제품 전원을 켤 때에만 전기가 통하게 하는 절전멀티탭은 TV와 셋톱박스, PC와 모니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TV·셋톱박스에 절전멀티탭을 연결하면 1개월 간 6.75㎾h의 전력을, PC 본체와 모니터에는 6.25㎾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전력 절감 방안을 15명이 사용하는 사무실에 적용하면, 1개월 간 830ℓ급 대형냉장고 6.6대의 전력 사용량과 맞먹는 205.65㎾h를 줄일 수 있다.
 
기기별 절감 전력량은 냉온수기 2대 27.25㎾h, 겁살균건조기 1대 64.4㎾h, 셋톱박스 3대 20.25㎾h, PC 15대 93.75㎾h 등이다.
 
전기요금으로는 1만 8796원, 이산화탄소는 95.6㎏가량 저감 효과를 올릴 수 있다.
 
남성연 도 데이터정책관은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은 먼 곳이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있다”라며 “한 대의 대기전력 차단을 통한 전력 절감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수천, 수만 대의 기기로 확대된다면 탄소중립 실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기전력 차단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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