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 5년차에도 30% 중후반대 유지…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
  • 李의 ‘넘어야 할 산’…결국 文 지지층 압도해야 명분 생길 듯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차담회를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굳건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당·청 ‘원팀’이기는 하지만, 집권여당의 대선 후보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등 정치적 현안과 거리를 두면서도 “매일 매일이 위기관리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남은 임기) 6개월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라며 임기 말 국정운영의 고삐를 다잡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28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중반대에서 40% 초반대까지 집계되고 있다. 이는 1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도 영향력을 충분히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의 취임 5년 차 2분기 지지율은 △노태우 대통령 12% △김영삼 대통령 7% △김대중 대통령 26% △노무현 대통령 24% △이명박 대통령 25%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5년 차 2분기 임기를 채우기 전에 탄핵됐다. 문 대통령의 같은 기간 지지율은 무려 39%에 달한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레임덕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함부로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문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에서 “전례 없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놀랍다”면서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간의 대립이 계속되자, 이 후보는 한발 물러섰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 발표한 11월 4주 차(23~25일 조사)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조사(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37%, 부정 평가는 55%로 집계됐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현재 이 후보는 양자, 다자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지는 것을 넘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과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 후보가 현직 대통령과 차별화를 내세우려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훨씬 뛰어넘어야 명분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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