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다시 불거진 '공산당 리스크'에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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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1-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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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56%↓ 선전성분 0.34%↓ 창업판 0.16%↓

중국 증시 마감[사진=로이터]
 

26일 중국 증시는 이틀 연속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6포인트(0.56%) 하락한 3564.09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8포인트(0.34%) 내린 1만4777.17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5.59포인트(0.16%) 떨어진 3468.87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4포인트(0.55%) 하락한 1459.94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346억 위안, 6670억 위안으로 26거래일 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환경보호(1.91%), 철강(1.65%), 가구(1.35%), 비철금속(1.29%), 발전설비(1.19%), 화공(0.94%), 농약·화학비료(0.8%), 부동산(0.2%)등을 제외한 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석탄(-1.61%), 방직기계(-1.55%), 호텔관광(-1.29%), 조선(-1.15%), 교통운수(-1.07%), 금융(-1.0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2%), 가전(-0.98%), 전자기기(-0.98%), 전력(-0.89%), 의료기기(-0.65%), 시멘트(-0.64%), 식품(-0.61%), 바이오제약(-0.56%), 제지(-0.53%), 건설자재(_0.44%)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를 끌어내린 건 당국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옥죄기가 이어지면서다. 

중국 정보통신(IT) 공룡 텐센트(騰訊, 00700, HK)를 겨냥한 당국의 제재가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이어지면서 중국의 빅테크 제재 우려가 또다시 증폭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 중국 국영기업 9곳 직원들에게 위챗을 쓰지 말라고 지시했다. '보안 우려'가 이유다. 

전날 당국이 사용자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텐센트의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 및 신규 앱 출시를 중단했다고 발표한 데 이은 또 다른 규제 조치다. 

여기에 당국이 디디추싱의 자진 상장 폐지를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이 최근 디디추싱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자진 상장 폐지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만약 디디추싱이 실제로 당국의 요구로 인해 뉴욕 증시에서 자진 상장 폐지를 한다면, 이는 중국 다른 빅테크에도 악영향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소식은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1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 500억 위안 규모의 역레포 물량이 만기 도래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공급된 유동성은 500억 위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3996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8% 상승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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