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암 시작으로 강남‧여의도‧마곡 등 영업용 자율차 거점 확대
  • 내년 강남부터 레벨4 로보택시 운행
  • 2023년 홍대~흥인지문 심야버스 노선 시작으로 대중교통에 자율차 전면 도입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6년까지 1487억원을 투자해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24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 5대 과제' 기자설명회를 열고, 내년 강남을 시작으로 2023년 여의도, 2024년 마곡을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하고 자율차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27년 상용 자율차 판매에 앞서 2026년까지 서울시내 2차선 이상 모든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톱5 자율주행 도시로 도약하겠다"면서 "서울은 2030년 차별 없는 이동의 자유,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자동차가 줄어들어 쾌적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물류로봇이 도로를 공유하는 도시, 자율주행 표준모델 도시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자율주행 5대 과제는 △자율차 거점(자율차 시범운행지구) 확대 및 이동서비스 상용화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대중교통수단으로 자율주행버스 정착 △공공서비스 분야에 자율차 기반 도시관리 도입 △시 전역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강남은 내년 초부터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가 10대 도입된다. 2026년까지 강남 내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버스와 로보택시 등은 100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앞서 첫 자율주행 시범지구로 지정된 상암은 이달부터 자율차 운행을 시작한다. 운행 첫달은 무료이며, 이후 유상운송에 들어간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매년 4000만명이 찾는 청계천에는 내년 4월께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가 다닌다. 미래형 자율주행버스 2대가 청계광장부터 청계5가까지 4.8㎞를 왕복해 경복궁·창경궁·광장시장·동대문 등을 찾는 이용객과 관광객에게 자율차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홍대·종각·흥인지문를 연결하는 자율차 노선을 신설하고, 심야시간에는 중앙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2024년에는 △여의도·도심·도봉(24.6㎞) △수색·도심·상봉(23.8㎞) △구파발·도심·강남(24.6㎞) 등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심야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추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2026년까지 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현재 실증 과정에 있는 순찰·청소 분야부터 2024년 도입하고, 2025년부터는 순찰‧청소‧제설 등 도시관리 공공서비스에도 자율차가 도입된다. 

이렇게 되면 2027년 상용 자율차(Lv.4) 판매에 앞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 인프라가 구축돼 완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린다는 게 시 측 설명이다.  

오세훈 시장은 "자율주행은 단순히 운전에서 해방되는 것을 넘어 운전면허가 있든 없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시민이 24시간 차별 없는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차량과 주차장 수요가 감소하면 기존 차도의 30% 이상을 보도로 전환해 서울의 도시공간을 보행 중심으로 재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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