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시도별 고지 현황. 단위=천명/억원. [자료=국세청]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내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시와 전라도는 고지 인원이 전년 대비 2~3배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3일 국세청이 공개한 ‘2021년 주택분 종부세 시도별 고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94만7000명, 세액은 5조6789억원이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할 때 인원은 42%, 세액은 213% 급증한 것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이 집중됐다. 실제 올해 서울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48만명, 세액은 2조8000억원이었다. 지난해(39만3000명·1조2000억원)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인원 1.2배, 세액 2.3배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서울 개인소유주택이 264만316호인 것을 고려하면 서울에 집이 있는 사람 7명 중 1명꼴로 올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고지 인원과 세액이 많은 경기는 올해 23만8000명이 1조1689억원의 종부세를 부과받았다. 인천의 경우에는 올해 2만3000명이 1283억원의 종부세 고지서를 받았다. 전년 대비 인원은 1.8배, 세액은 5.3배 각각 는 수치다.

수도권에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이 집중되는 상황은 여전했지만 집중도는 예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 집값 상승 현상으로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일부 분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은 전국 고지 인원(94만7000명)의 50.7%, 전국 고지 세액(5조6789억원)의 48.9%에 해당한다. 지난해에는 전국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에서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8.9%와 65.4%였는데 이보다 줄었다.

수도권의 올해 종부세 고지 인원은 74만1000명으로 전체의 78.2%, 고지 세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체의 71.7%를 각각 차지했다.  

수도권 외 다른 시도에서 작년보다 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 급증 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특징이다.

배수 기준으로 고지 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세종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종부세 고지 인원은 지난해 4000명에서 올해 1만1000명으로 2.8배 늘었다. 세액은 지난해 44억원에서 올해 259억원으로 7.5배 폭증했다.

호남 지역도 고지 인원이 전년 대비 2배, 세액은 6~7배 급증해 전국 평균 증가폭을 상회했다.

전북의 올해 종부세 고지인원은 9000명으로 지난해 4000명 대비 2.3배 늘었다. 세액은 올해 567억원으로 지난해 78억원 대비 7.3배 급증했다. 전남의 종부세 고지인원도 지난해 4000명보다 2배 급증한 8000명을 기록했다. 세액도 470억원으로 전년 78억원 대비 6배 늘었다.

부산(2만3000명→4만6000명), 울산(4000명→8000명), 경남(8000명→1만6000명), 충남(7000명→1만4000명)의 올해 종부세 고지 인원도 전년 대비 2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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