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GGM.'

지난 19일 찾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만난 임직원들은 모두 가슴에 '상생'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옷을 입고 있었다. GGM은 대한민국 최초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로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양산을 맡고 있다. 광주광역시가 1대 주주, 현대자동차가 2대주주로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만들어진 '광주형 일자리'다.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내건 만큼 공장 곳곳에서는 임직원들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띄었다. 공장 외부는 마치 공원처럼 꾸며져 임직원들의 쉼터 역할을 했다. 평균 연령이 28세인 임직원들을 배려해 내부 편의점은 20%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도록 했다.

김영권 GGM 생산본부장은 "일반 공장들과 달리 외관을 공원처럼 꾸며 임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영권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생산본부장이 자동차 생산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공장 내부 설계에도 상생이 녹아들었다. 현재 1교대로 운영하고 있는 공장은 4시간 마다 직원들이 파트를 바꾸도록 했다. 임직원들이 생산 과정을 모두 공유하도록 하고 한 사람에게 업무가 편중되지 않도록 해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취지다.

김 본부장은 "임직원들이 모든 생산과정을 모두 경험해야 자부심을 느끼고 진짜 상생이 될 수 있다"며 "최신 공장임에도 몇 가지 공정은 일자리를 위해 임직원 몫으로 남겨뒀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자동화 100%인 차체공장의 경우 작업 라인에는 모두 칸막이가 설치됐다. 문을 열게 되면 안전을 위해 작업이 멈춘다. 

이같은 방식을 통해 현재는 캐스퍼 한 종만을 생산하고 있지만 다양한 차종을 생산할 수도 있다. 향후 전기차를 생산하게 되더라도 라인 일부 수정을 통해 큰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GGM은 1998년 르노삼성 부산공장 이후 23년 만에 국내에 세워진 완성차 공장이다. 지난 9월 15일 첫 차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1만2000대, 내년 7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연간 10만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현대차의 위탁생산 공장으로 향후 20만대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임직원들도 현재 580명에서 두 배 수준인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300~400명을 새로 채용해 공장을 2교대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박광태 GGM 대표는 "상생을 실천하고 최고 품질을 확보해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생산 전문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차체공장에서 현대자동차 첫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가 생산되는 모습.[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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