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장관 "중국으로부터 방문 요청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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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11-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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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은 생각하는 중"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중국으로부터 방중 요청을 받았다. 하야시 외무상은 21일 후지TV에 출연해 지난 18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전화 통화 중 중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현 단계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구체적 조율도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신임 일본 외무상이 지난 10일 수도 도쿄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관저에 도착하고 있다. 1995년 참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해 5선 경력을 쌓은 하야시는 올 8월 참의원 의원직을 내놓은 뒤 이번 중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하야시 외무상은 "통화를 하는 단계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초대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정부 내에서 방중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응도 언급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미국 정부 고위관료들을 파견하지 않는 이른바 '외교 보이콧' 검토를 표명한 바 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으로서는 지금 생각을 해보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중국과 러시아 아·태지역 연합 초계비행 등과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양국에 일본의 중대한 관심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8일 중국과 러시아 함정이 쓰시마 해협(대한해협의 일본명)을 통과한 데 이어 19일 일본 인근 상공을 공동 비행하는 것과 같은 특이 동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본 국방성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NHK가 20일 전하기도 했다. 일본 자위대는 경계 태세에 돌입했으나 영공 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외무성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일 간에 영토 분쟁이 진행 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정세를 비롯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홍콩, 신장위구루 자치구의 상황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야시 외무상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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