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왕이유다오, 온라인 교육업체 사업 개편 행렬에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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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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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감 정책 영향으로 초·중고교 교육 서비스 중단

  • 3분기 적자 폭은 크게 감소... "마케팅 비용 줄인 영향"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왕이(網易·넷이즈) 산하의 온라인 교육업체인 왕이유다오(網易有道, 뉴욕거래소, DAO)가 연말까지 초·중고교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모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쌍감(雙減·두 가지를 줄인다) 정책 시행에 따라 최근 이어지는 중국 온라인 교육 업계 사업 개편 행렬에 왕이유다오도 합류한 셈이다. 

17일 중국 제몐에 따르면 왕이유다오는 전날 저녁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왕이유다오는 “쌍감 정책 영향으로 초·중고교 온라인 교육 서비스의 매출은 물론, 등록자 수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며 “이 서비스는 오는 12월 31일까지만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감 정책은 중국 정부가 학생들의 숙제 부담과 방과 후 교육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 신학기를 기점으로 시행한 교육 개혁이다. 쌍감 정책에 따라 초·중·고 학생에게 예체능 이외 국·영·수 등 교과목을 가르치는 사교육 업체 설립이 금지됐고, 현존하는 관련 사교육 업체도 모두 비영리성 기관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편 왕이유다오가 이날 공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회사의 매출은 증가하고 적자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9% 증가한 9억957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유료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수업료가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적자도 전년 동기 대비 85.3% 급감한 1억290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사업 개편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왕이유다오는 그간 온라인 교육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홍보에 열을 올렸었다. 그러나 쌍감 정책 발표 후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였다. 3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3.4% 급감했으며, 연구개발 비용도 60% 가까이 줄었다.

왕이유다오는 앞으로 초·중고교 교육을 중단하는 대신 소양교육과 과학기술·혁신, 성인 교육 서비스는 한층 확대한다. 이미 지난 3분기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중국어 등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무료 개시했으며, 관련 수업을 올해 안에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왕이유다오에 앞서 중국 신둥팡, 하오웨이라이 등 다수 온라인 교육업체가 사업 개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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