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올해 마지막 LTE폰 '레드미10'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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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11-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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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출시...출고가는 24만9700원

  • 5000만 화소 카메라·90Hz 디스플레이 갖춘 가성비 중시 스마트폰

  • 삼성전자·애플 선호는 여전...샤오미는 지속해서 공략 의지 드러내

레드미10. [사진=샤오미 제공]

샤오미가 보급형 LTE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저가·자급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1일 샤오미는 25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90Hz 고주사율과 50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춘 '레드미1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드미10은 레드미노트10, 레드미노트10 5G에 이어 샤오미가 국내에 세 번째로 출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LTE폰인 것이 특징이다. 단말기 업계에선 국내 5G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자사의 모든 스마트폰을 5G로 전환할 계획인 만큼 레드미10이 국내에 출시되는 마지막 LTE폰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미10은 저렴한 가격에도 고가 스마트폰에 버금가는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제품 후면에 5000만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이를 보조하는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센서 등을 추가했다. 4개 카메라와 미리 준비된 다양한 필터를 활용해 어떤 상황에서든 최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게 샤오미 측의 설명이다.

제품 전면에는 풀HD 플러스 해상도(2400 x 1080)의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90Hz 고주사율을 채택해 60Hz로 보이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1.5배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준다. 상시 90Hz로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가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서 필요할 때에만 90Hz를 활성화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렸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로는 미디어텍이 개발한 '헬리오G88'을 채택했다. 중저가 AP이지만, GPU 성능을 강화해 최신 3D 게임을 쾌적하게 실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밖에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22.5W 충전기를 스마트폰과 함께 제공한다. 유심 트레이도 국내 스마트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듀얼 슬롯으로 구성해 이동통신 3사와 알뜰폰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제품 색상은 카본그레이, 페블화이트, 씨블루 등 3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1과 미UI 12.5를 탑재했다.

국내에는 6GB 메모리와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단밀 모델로 출시되며 오는 17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18일이다. SK텔레콤, LG 유플러스 온라인 대리점과 오픈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업계에선 샤오미가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면 먼저 반중 정서를 극복할 정도로 우수한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이용자들의 국내 제조사 선호가 심하다. 애플을 제외한 모든 외국 제조사가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모두 짐을 꾸려야만 했다.

실제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3%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16%)과 LG전자(10%)가 뒤를 이었다. 샤오미를 비롯한 외국 제조사의 점유율은 1% 미만으로 집계됐다. 앞서 출시한 레드미노트10과 레드미노트10 5G가 국내 시장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국내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스티븐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상반기에 공개한 레드미노트10 시리즈에 이어 하반기에도 한국 고객을 위한 가격대 성능비 중시 스마트폰 레드미10을 선보이게 됐다. 앞으로도 한국 시장을 면밀히 분석해 고성능 스마트폰과 다양한 샤오미의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레드미10과 함께 보급형 무선 이어폰 '레드미버즈3'와 스마트워치 '레드미워치 라이트2'를 함께 출시한다. 레드미버즈3는 4만원대 가격에 최대 20시간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레드미워치 라이트2는 8만원대 가격에 한 번 충전으로 최장 1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와 건강 관리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레드미버즈3. [사진=샤오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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