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W’ 일평균 매출 120억원... NFT·블록체인 게임 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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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1-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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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종합

  • 리니지W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 코앞

  • 내년 상반기 서구권 시장에도 출시 예정

  • NFT·P2E 기술 준비 완료... 유저 가치 고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지난 4일 출시한 신작 ‘리니지W’가 일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리니지 게임 중 역대 최대 성과라고 강조했다. 내년 상반기 중에 북미, 유럽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이 접목된 게임도 내년 중에 선보인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리니지W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매출 120억원을 기록했고, 출시 9일차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엔씨소프트 역대 게임 중 최고의 성과로, 동시접속자 수, 주요 트래픽 지수가 현재까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4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으로, 김택진 대표가 “마지막 리니지를 선보인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한 게임이다.

홍 CFO는 “지난 10일 동시접속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108개로 시작한 서버는 132개까지 증설했다”며 “상승세가 지속돼 12일쯤에는 12개의 서버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그는 리니지W 흥행 요인에 대해 “국가간 경쟁 구도를 메인으로 하는 원빌드 서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가 경쟁 구도가 형성돼 전투 등 분쟁이 자연스럽게 발생했고, 이 부분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에 북미, 유럽 등에도 리니지W를 출시한다. 회사는 한국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무덤’으로 불리는 서구권에서 리니지W를 성공시키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모델 등 모든 방면에서 변화를 고민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에 블록체인, NFT 기술을 적용한 새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기존, 신규 게임 모두 NFT 적용 대상이다.

홍 CFO는 “게임 내 NFT와 블록체인 적용을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 이미 기술적인 준비는 끝났다”며 “내년 중에 NFT가 적용된 게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먼저 (NFT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용자 입장에서의 가치를 어떤 방식으로 프로포즈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NFT, P2E(Play to Earn) 게임은 기술보다 유저들이 (게임 내에) 머물고, 창의성을 찾도록 하는 게 성과의 열쇠”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 5006억원, 영업이익 96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 56% 줄어든 수치다. 올해 4분기에 리니지W 성과가 반영되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신작 '리니지W'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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