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고민, 스타트업이 해결한다… 중기부, 35개사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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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입력 2021-1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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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4차 산업혁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서 35개사 발탁

  • ESG·바이오헬스·산업안전·데이터기반 예측모델 등 첨단분야 중심

  •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새로운 상생모델로 정착할 것”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4차 산업혁명분야와 2탄 인공지능(AI) 분야 참여기업 3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로, 정부가 대기업과 외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공모를 추진했으며, 총 207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경합을 벌인 끝에 6개월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1탄인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는 11개 대기업이 13개의 과제를 제시해 총 23개사가 선정됐다. 2탄은 인공지능 활용 분야 12개 과제에 12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1탄 1차 과제는 바이오헬스, 소재 관련 과제가 진행됐다. 신세계푸드에서는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생분해 밀키트 포장재 기술 개발’ 과제를 제안했다. 목재에서 추출한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해 고기능, 생분해 포장재 개발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설비 모니터링을 위한 실시간 영상 압축기술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화질과 압축률을 자랑하는 실시간 영상압축 기술을 선보인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1탄 2차 과제는 산업재해 예방 과제가 진행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2개 과제를 제시했다. 그 중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지지대 및 알림장치 개발’ 과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한 실시간 EHS(환경‧보건‧안전) 관리 시스템을 아이템으로 하는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LG AI연구원의 ‘소음 검사 기반 불량 부품 검출 시스템 고도화’ 과제에서는 지도학습 기반 비정상 데이터 분류 및 준지도학습 기반 이상감지 모델을 활용해 불량 부품검출 모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연간 2조원의 글로벌 구매 금액 중 24% 이상을 차지하는 ‘천연고무의 가격 요인 분석 및 가격 예측 모델 개발’을 과제로 제안했다. 천연고무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측면의 외부데이터 활용, 금융 관련 40개 이상의 기술적 지표 검증, 월별 계절성 분석, 시장분석 자료 등을 활용해 최적의 천연고무 가격예측모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정부의 탈석탄 정책에 따라 ‘탄소중립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한 연료 가격 예측 모델 개발’ 과제를 제안했다.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유연탄 가격 예측 모델을 제안한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사업화(1억원), 기술개발(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지원은 물론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선정된 혁신기업들은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타트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만 있다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중기부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인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확대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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