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오소프 美 조지아주 상원의원, 정의선·최태원 회장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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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11-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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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상원의원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연이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오소프의원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 자리에는 지동섭 SK온 대표, 이완재 SKC대표도 배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와 연이 있는 두 기업의 총수를 만나 투자유치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소프 의원은 미국 내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지난 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SK온과 SKC는 모두 조지아주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최근 미국을 방문해 최태원 회장은 2030년까지 미국에 520억 달러(약 6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온은 조지아주에 배터리 1·2공장을 건설 중이며, 현재까지 투자 규모는 약 3조원에 달한다. 조지아 1공장은 올해 말부터 폭스바겐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2년 완공 예정인 2공장은 포드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SKC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하이퍼포컨스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의 상업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 조지아주 SKC inc. 용지에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 생산거점을 건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C는 2023년까지 8000만 달러를 투자해 1만2000㎡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오소프 의원은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소프의원과 정 회장은 기아의 차량 개발과 향후 조지아 공장 투자 계획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아는 2009년 조지아주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짓고 10년 넘게 가동하고 있다. 오소프의원과 정 회장의 회담을 계기로 조지아주에 대한 신규 투자 계획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소프 의원은 삼성그룹, 한화그룹과도 회동을 이어가며 한국 기업을 상대로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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