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중국 헝다그룹, 지분 매각해 자금 확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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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1-0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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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다, 달러채권 이자 8249만 달러 미지급

  • 중국 헝다그룹, 막대한 채무 갚으려 '박차'

헝다그룹 [사진=로이터]

중국 부동산재벌 헝다그룹이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달러화 채권 이자를 또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징청유한공사(景程有限公司)가 발행하고 헝다그룹이 보증한 내년 11월과 내후년 11월 원금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회사채에 대한 이자 8249만 달러(약 977억원)를 지난 6일 지불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자 지급일로부터 30거래일이라는 유예기간이 있어서 아직 디폴트로는 분류되지 않았지만 이자를 지급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헝다그룹은 지난달 29일 유예기간이 끝나는 달러 채권의 이자를 지급하면서 아슬아슬하게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모면한 바 있다. 당시 지급된 이자는 지난 9월 29일까지 지급돼야 했던 달러 채권 이자 4520만 달러다.

헝다의 부채 규모는 약 2조 위안(약 366조원)에 달하며, 당장 오는 10일 헝다그룹은 지난달 11일 만기된 달러 채권 3건에 대한 이자 1억48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이외 올해 추가로 4건의 채권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산더미 같은 빚더미에 헝다는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 들어 헝다는 막대한 채무를 갚기 위해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보유 제트기 2대를 처분해 마련한 5000만 달러를 만기를 맞은 달러채 이자를 충당한 한편, 헝다그룹 산하 인터넷 서비스 운영업체 헝텅네트워크의 지분을 이틀 연속 매각해 총 7억1700만 홍콩달러(약 109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엔 헝다그룹 자회사가 보유한 성징은행(盛京銀行) 지분을 매각해 110억 위안(약 2조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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