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주간전망] 현금 흐름에 주목..."랠리 뒷받침하면 '1500'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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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11-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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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5일 VN지수 주간 기록, 전주 대비 0.85%↑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 주(11월 8~12일) 시장이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기 조정장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각에선 현금 흐름이 장세를 뒷받침할 경우, VN지수가 1500선으로 직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펼쳤다. 

8일(현지시간)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베트남비즈(Vietnambiz)는 "최근 2주 동안 가격 수준이 상당히 빠르게 상승하면서 강력한 차익실현 압박을 받고 있기에 향후 시장에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저가 매수 수요가 여전히 강하는 것은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트남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서 지난주(11월 1~5일) VN지수는 전주 대비 0.85%(12.24p) 상승한 1456.51로 거래를 마쳤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중·소형주 중심의 HNX지수 역시 3.77%(15.52p) 오른 427.64로 마감했다.

지난주 HOSE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은 각각 전주 대비 23.01%와 21.44% 증가했다. HNX지수의 평균 거래량과 평균 거래액도 각각 18.89%, 23.08%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HOSE에서 1조8580억동(약 969억8760만원)을 순매도했고, HNX에서도 740억동을 순매도했다.
 

지난주(11월 1~5일) 베트남 VN지수 등락 추이 [사진=Tradingview 누리집 갈무리]

푸흥증권(PHS)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난주 막판인 5일 VN지수는 이틀째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거래액 규모는 감소했지만 최근 20일 평균 거래량 이상으로 유지되어 현금 흐름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PHS은 "이번 주 1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주 VN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한 주요 종목은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사이공맥주(SA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등으로, 한 주간 이들 기업의 주가는 각각 4.94%와 7.05%, 12.23% 올랐다.
 
은행주의 상승세도 역시 두드러졌다. VN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상위 10개 주식 중 △비엣띤뱅크(CTG·3.79%) △테콤뱅크(TCB·2.77%) △베트남상업수출입은행(EIB·12.13%) 등 8개 종목이 은행주였을 정도다.
 
반면 빈홈(VHM), 노바랜드(NVL) 등은 각각 전주 대비 4.13%와 3.96% 떨어졌다.

미래에셋베트남(MAS)은 "현재 시장은 상승장을 타고 있다"면서 "이번 주 1450~1460 부근에서 큰 변동성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이를 성공적으로 넘긴다면 VN지수의 랠리는 1500을 향해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B증권(MBS)은 "시장은 지수와 유동성 모두 꾸준히 상승하면서 VN지수는 2주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현금 흐름이 부동산주에서 은행주, 증권주, 석유·가스주 등으로 지속적으로 순환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익실현 압력에도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찾으려는 현금 흐름이 상당히 유입하고 있다"면서 "현금 흐름이 시장의 상승세를 뒷받침할 경우, 이번 주 VN지수는 긍정적인 움직임을 유지할 것"이라고 MBS도 전망했다.
 
반면, 비엣콤뱅크증권(VCBS)은 "1400을 돌파한 후 11월 첫째 주(11월 1~5일)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심리가 지수의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음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단기 차익 실현 압력도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지수 상승 모멘텀이 다소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VCBS는 이어 "기술 지표를 고려하면 시장은 과매수 영역에 진입하는 조짐이 있기에 이번 주 매도 압력에 따른 조정장의 발생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혀 신중한 의견을 제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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