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美 고용 호조·먹는 코로나 치료제에 강세...美 3대 지수 '또' 최고치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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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11-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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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증시 다우지수 0.56%↑·S&P 0.37%↑·나스닥 0.20%↑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의 호조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낙관적 임상 결과 발표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美 3대 지수 '또' 최고치 마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72포인트(0.56%) 오른 36,327.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47포인트(0.37%) 오른 4,697.5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8포인트(0.20%) 상승한 15,971.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고용지표가 개선돼 경기회복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고용이 전달보다 크게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4.6%로 전달 기록한 4.8%와 월가 예상치(4.7%)를 밑돌았다.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3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9월 고용은 19만4000명 증가에서 31만2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8월 고용도 36만6000명 증가에서 48만3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8~9월 수치는 이전보다 총 23만5000명 더 늘어난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치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고 높은 임금이 노동력 확보에 도움을 주면서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두드러진다"며 "750만명에 달하는 연방정부 실업수당 지급 중단이 고용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예상보다 비농업 고용자 수가 더 좋은 것에 시장이 환호하고 있다"라며 "산업 전반에 걸쳐 증가세가 나타났고, 제조업도 정말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여기에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입원율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춰준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화이자는 이날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입원율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화이자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뉴욕증시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장중 최고 11% 이상 급등했다. 
 

[사진=연합뉴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날보다 0.69% 오른 4363.0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76% 오른 7040.7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도 0.15% 오른 1만6054.36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33% 상승한 7303.96으로, 2020년 2월 이래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국채 가격은 호전된 고용 지표에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이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고용지표 발표 후에 1.50%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 금리는 1.451%까지 하락해 9월 2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2.36달러(2.99%) 오른 81.1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 11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월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76달러(2.19%) 오른 82.3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6.50달러(1.48%) 오른 182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4% 내린 94.2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로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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