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국기 문란케 한 장본인” 정의 “봐주기 수사 등 의혹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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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11-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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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미래담론 논의해야…시대적 소명 함께하길 기대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점퍼를 입고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자, “제1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윤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긴 어렵다”고 했다.

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윤 후보에겐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내리 눌러왔던 것들이다.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고 대변인은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 윤우진 수사 방해 의혹, 월성 원전 수사 사주 의혹, 고발사주 의혹 등 윤 후보 관련 수사는 미로를 헤매고 있다”며 “윤 후보는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많은 의혹부터 훌훌 털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를 둘러싼 여러 비리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하라”면서 “자신과 관련한 모든 의혹을 깨끗하게 밝힐 때 국민 앞에 후보로 설 수 있는 최소한의 자격을 갖출 수 있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고발사주와 대장동으로 뒤덮인 대선판에서 누가 덜 나쁜지를 경쟁하는 선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면서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미래로 가는 대선’으로 판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고발사주와 대장동 대출 관련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 봐주기 수사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대선 전에 실체를 규명해 시민들의 투표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입장과 태도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대선후보들은 과거에 붙들리기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생존 문제 등 미래담론을 논의해야만 한다”며 “윤 후보가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서 정권교체, 나아가 시대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이자 시대적 소명에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도 선의의 경쟁자로서 국민의 삶과 미래 담론이 이번 대선을 관통하는 화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에서 “이제는 바꿀 때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민주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모으겠다. ‘제발 바꿔달라’는 정권교체의 염원을 모아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선출된 윤 후보를 중심으로 하나 되어,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바라보며 나아가겠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을 것이며, 민생회복과 굳건한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선까지 남은 4달 남짓의 시간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국민 앞에 비전을 제시하고, 정권교체를 향해 쉼 없이 달려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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