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요소수 대란....환경부, 산업용 사용 가능성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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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11-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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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공급 부족 사태 속에 4일 오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요소수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중국발 요소수 대란 해결을 위해 환경부가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

5일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하여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대기환경 및 국민건강 영향에 관한 검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요소수는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해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사용된다. 한국은 요소수 원료인 요소의 97%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자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국내에서는 요소수가 경유차를 비롯해 제철소, 발전소, 소각장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란을 시작으로 화물 등 물류와 공정 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일부 대형마트는 손님 1명당 요소수 구매 가능 수를 제한하기도 했다.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와 요소수 시료를 확보해 성분을 시험·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실제 자동차에 주입하여 오염물질 배출 농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는 이달 셋째 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제공해도 산업 분야의 대기 배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 등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요소수 제조·유통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여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추진 중인 요소 수급 대책에 적극 협조하고,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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