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교사 확진에 ‘화들짝’… 18개 학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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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1-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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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역감염 늘자 방역 강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선 4만명 전수조사

베이징 학교 [사진=신화통신]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주변 18개 학교가 폐쇄됐다.

2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차오양구 내 18개 학교가 임시 폐쇄됐다. 최근 차오양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장(張)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파다. 장씨가 일하는 초등학교는 물론 그의 아들이 다니는 중학교가 봉쇄됐다.

이어 차오양구 라이광잉 지역의 임시 백신 접종 장소와 관련된 16개 학교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장씨가 지난 10월 30일 라이광잉의 백신 접종 장소에서 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았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0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35명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33명이며, 중국이 확진자와 별도로 집계하는 무증상 감염자는 2명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은 폐쇄하고, 해당 장소 방문자 전원이 핵산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던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입장이 중단되고 안에 있던 관람객 3만4000명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긴 줄을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디즈니랜드는 2일까지 폐쇄됐다가 3일 재개장한다.

경기 위축 우려에 방역을 다소 완화한 중국 당국은 다시 방역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 헤이룽장성 성도인 하얼빈은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시키고 630만명에 달하는 시민 전수검사에 착수했다. 베이징에선 확진자가 나온 3개 구의 영화관, 노래방, PC방 등의 영업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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