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분기 최대’…중대형·소형 배터리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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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11-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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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2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3조4398억원, 영업이익 373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6억원(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1억원(39.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55억 원(3.2%) 늘었고 영업이익은 783억원(26.5%) 증가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2조7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전분기 대비 1.1%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전분기 대비 19.6%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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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 대비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했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을 유지했다. ESS는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 일정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소형 전지의 경우,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향상됐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기자전거 등 모빌리티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자재료 매출은 6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전분기 대비 35.7% 증가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제품의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반도체 소재는 SOH 등 고부가 제품이 성장했고, OLED 소재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매출이 증가했으며 편광 필름도 대형 TV용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삼성SDI는 4분기 전망도 낙관적으로 봤다. 우선 중대형 전지는 신기종,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전지는 반도체 수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Gen.5(젠5) 배터리 공급 확대로 판매가 늘고, ESS는 UPS(무정전전원장치)와 가정용 ESS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소형 전지는 원형 전지 중심의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파우치형 전지는 해외 고객 신규 스마트폰용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의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판매가 소폭 증가하고, OLED 소재도 스마트폰용으로 채용이 확대되면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 전경 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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