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G20 기후변화·환경 세션 참석…탄소중립 이행 의지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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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이탈리아)=김봉철 기자
입력 2021-10-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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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석탄발전소 폐기 등 韓 선도적 노력 소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념촬영이 끝난 뒤 '국제경제 및 보건' 세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두 번째 세션인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참석했다.

참여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요성 및 달성 방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 생물다양성·토지황폐화 등 여타 환경 분야 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의 성공을 기원하며, 2050 탄소중립 목표의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정상들은 기후 문제 외에도 생물다양성 복원, 토지황폐화 대응, 해양오염 해결 등 환경 분야 현안에 대해서도 국제 협력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도(°c)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지구적 과제를 확인하면서 ‘2050 탄소중립’의 이행을 위한 우리 정부의 과감한 정책적 노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목표의 달성 과정에서 민간 역할의 제고와 선·개도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2050 탄소중립 선언 이래 △탄소중립위원회 설치(2021년 6월) △탄소중립 법제화(2021년 8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국회 통과, 세계 14번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확정(2021년 10월) 등 녹색 전환을 위한 일련의 정책 성과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국이 노후 석탄발전소 8기를 폐쇄하고 연내 2기를 추가 폐쇄하는 등 실질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곧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 핵심 주체인 민간의 역할을 더욱 제고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통해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유인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그린 공적개발원조(ODA) 비중 및 개도국을 위한 기후재원을 확대하고, 녹색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이번 세션 참석에 대해 “5월 P4G 서울 정상회의 개최로부터 COP26 정상회의 참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기후 문제 국제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향한 지속적·주도적 관여 의지를 직접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한국이 반세기 동안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G20에서 선진·개도국 간 연대와 협력을 견인, G20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기후변화·환경’ 세션에 이어 G20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지속가능 발전’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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