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상하이·선전 증시 등락폭 각각 -0.98%, -0.29%
  • 민간 제조업·서비스업 등 지표 발표...中 경기 진단
  • 국제수입박람회, 광군제 등 초대형 이벤트 코앞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11월 1~5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광군제(光棍節·솔로데이), 중국 국제수입박람회 등 초대형 이벤트와 10월 경제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등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음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일주일간 각각 0.98%, 0.29% 하락해 3547.31, 1만4451.38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지난 22일부터 6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밑돌았다. 반면 창업판지수의 주간 상승폭은 0.2%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3350.67로 마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연일 거액의 단기 유동성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까지 6거래일에 걸쳐 시장에 모두 7000억 위안(약 128조원)어치의 단기 유동성을 주입했다. 이번주도 인민은행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11일 24시(현지시간)까지 기간 거래액이 총 4982억 위안(약 91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웨이보 갈무리]
 

우선 세계인의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사실상 1일부터 막을 연다. 최근 부진한 3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중국은 광군제가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며 내수 촉진에 힘을 보태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헝다(恒大)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전력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파로 중국 경기가 급랭한 데다,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올해 11·11 쇼핑 축제 기간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예년과 같은 급속한 양적 성장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올해 광군제는 대박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더 빨리, 더 길게 진행된 데다 행사도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기 때문이다.

티몰과 징둥은 광군제를 지난 20일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내달 1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한다. 최근 중국 대표 테크 전문 매체 36커에 따르면 티몰은 "광군제 판매 기한을 1, 2차 둘로 나눠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티몰은 매년 11월 11일 하루에만 광군제 행사를 해왔는데, 지난해부터 판매 기한을 두 차례로 나눠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도 1차 판매 11월 1~3일, 2차 판매일은 11월 11일 당일 진행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광군제 기한이 기존보다 사흘 더 늘어나는 셈이다.

아울러 증시 전문가들은 오는 5~1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발언도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 주석은 지난 2018, 2019년 2년 연속 박람회에 직접 참석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수호자’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미국 대선 바로 다음날 CIIE 개막식을 열고 화상 연설로 대외 개방 확대를 천명했다. 올해도 시 주석은 화상 방식을 통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이번 주에는 중국의 실물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발표된다. 중국 민간·중소 기업이 체감하는 제조업 경기가 대기업보다는 더 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일 민간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앞서 9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으로, 지난 17개월 동안 전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간신히 턱걸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신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민영·중소기업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국가통계국은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한다. 앞서 31일 발표된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49.2로 두 달 연속 위축세를 보였다. 

오는 3일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도 발표된다. 시장에선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전달(53.4)보다 하락한 5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이번 주도 코로나19 관련 소식이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약 2주 만에 14개 성·시·자치구로 번진 상황이다. 당국이 봉쇄령을 내리거나 항공과 철도 운행을 제한하고 나섰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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